AbstractObjectivesThis study was conducted to identify the association between short sleep duration and depressive symptoms among elderly farmers.
MethodsThis study analyzed the Safety for Agricultural Injuries of Farmers cohort data collected from September 2015 to June 2018. The data were based on an agricultural survey of the health and behaviors of adult farmers on Jeju Island in South Korea. Depressive symptoms were defined as a score of 8 or higher according to the short form of the geriatric depression scale. Short sleep duration was defined as less than 6 hours of average daily sleep duration.
ResultsThe analysis included 507 participants, aged over 60 years. Of these, 87 (17.2%) demonstrated depressive symptoms. The prevalence of depressive symptoms differed significantly between farmers with <6 h (25.8%) and those with ≥6 h (13.5%) of sleep (p=0.001). Multivariable analyses confirmed that short sleep duration was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depressive symptoms (odds ratio=1.876, 95% confidence interval=1.129–3.118).
서 론전 세계적으로 농업인들은 정신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고 보고된 직업인 중 하나로 분류되고, 여러 연구에서 우울증 및 불안증을 포함한 다양한 정신 질환들이 비농업인과 비교해서 농업인에서 호발한다고 알려져 있다[1]. 우울증은 유병률 및 치명률이 높은 대표적인 정신질환으로 이 질환에 의한 사회경제적 손실도 클 뿐 아니라, 점점 증가되는 추세이다[2]. 농업 인구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전 세계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나, 2019년 기준으로 전 세계 34억 명 정도가 농업인으로 추산되는 만큼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농업에 종사하는 실정이다[3]. 국내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22년 기준으로 국내에 216만 명 정도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4]. 또한 농업인의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고[4], 우울증의 유병률은 나이가 들수록 증가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5] 농업인에서 우울증은 더욱 중요시되는 질환일 수밖에 없다. 국제수면장애분류에 따르면 하루 6시간 미만의 수면 시간을 짧은 수면 시간(short sleep)으로 정의하고 있는데[6], 체계적 고찰 연구들에 따르면 짧은 수면 시간은 대사증후군 및 동맥경화질환 등의 위험성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사망률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7]. 아울러 짧은 수면 시간은 인지 기능 저하, 학습 기억 및 정신 건강 악화와 관련이 있고, 우울증을 비롯한 여러 정신 질환과도 연관된다고 알려져 있다[8]. 본 연구는 농업 인구 대상의 코호트 연구에서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60세 이상의 노령 농업인에서 짧은 수면 시간과 우울증 간의 관련성을 알아보고자 진행하였다.
방 법대 상본 연구는 단면 연구로 제주대학교병원 농업안전보건센터의 농업인 작업 손상 코호트(Prevention for Agricultural Injury of Farmers cohort study [SAIF]) 데이터를 이용하여 60세 이상의 노령의 농업인에서 짧은 수면 시간과 우울증 간의 관련성을 평가하였다. 연구 방법의 세부 사항은 이전 연구에서 자세히 기술되어 있지만[9], 간단히 언급해보면 아래와 같다. 2014년 기준으로 제주의 농가 수는 38,444 가구이며, 농업 인구는 109,510명(제주도 전체 인구의 18.1%)으로 추산된다[9]. 2015년 9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진행된 코호트 연구에 등록된 대상자는 총 964명으로 이들은 제주도 내 17개의 서로 다른 주거 지역에 거주하고, 2주 이내에 농업 작업 관련 손상을 입지 않은 농업인으로, 이 중 60세 이상은 507명이었다. 코호트 대상자에게 설문 조사 및 검진 조사가 시행되었는데, 설문 조사는 인구학적 정보, 건강 행태, 다양한 질환의 유병 여부 및 농업 행태 등에 대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본 연구는 제주대학교병원 기관생명윤리심의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 의 심의를 거쳐 승인을 받았다(JNUH IRB No. 2023-10-020). 코호트 대상자들은 모두 자발적으로 연구 참여에 동의하였다.
연구 도구수면 시간 및 우울증 평가건강 행태 항목 중에서 대상자에게 “하루에 평균 몇 시간 수면을 취하십니까?”라는 질문으로 수면 시간을 평가하였고, 하루 6시간 미만의 수면을 취한 군과 6시간 이상의 수면을 취한 군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우울증은 단축형 노인 우울 척도(Short Form of Geriatric Depression Scale, SF-GDS) 한국어 버전에 의해 평가되었다. SF-GDS는 Yesavage 등[10]에 의해 고안되었고, 노령층에서 우울증을 선별하기 위해 개발된 30문항의 자가보고형 척도를 15개 문항으로 축약한 도구이다[11]. 각 문항은 ‘예/아니오’로 간단히 대답할 수 있고, 검사하는 데 시간이 짧게 소요되어 쉽게 우울증 여부를 평가할 수 있다. 한국어 버전의 타당도와 신뢰도가 입증되었으며, 8점 이상인 경우 우울증으로 정의된다[12].
변 수인구학적 정보 중 연령, 성별, 교육 수준, 결혼 여부 및 연간 소득 수준 등의 변수를 분석에 포함시켰고, 건강 행태 항목에서는 주당 운동 횟수, 흡연 및 한국어판 알코올 중독 선별 조사(Alcohol Use Disorders Identification Test in Korea [AUDIT-K]) [13]를 이용한 알코올 중독 여부도 포함되었다. 심혈관위험 질환(고혈압, 당뇨병 및 이상지질혈증) 유병 여부, 갑상선질환력, 심뇌혈관질환(뇌졸중, 협심증, 심근경색 등) 여부, 암 및 근골격계 질환력 등 다양한 질환력을 비롯하여 농업 관련 항목(농업 유형, 고용 형태, 하루 평균 노동 시간, 농약 사용 및 농업 관련 손상)도 분석에 포함시켰다.
통계 분석통계 프로그램으로 SPSS 18.0 (SPSS Inc., Chicago, IL, USA)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범주형 변수만 사용되었는데, 변수들 간의 통계적인 유의성을 평가하기 위해 카이 제곱 검정을 이용하였다. 우울증과 여러 변수들 간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우선 단변량 분석을 수행하였다. 단변량 분석결과 p<0.20인 변수를 이용하여 Wald 후진 제거법을 이용한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짧은 수면 시간과 우울증의 연관성을 검정하였다. 로지스틱 회귀 분석의 결과 변수에 대해 오즈비(odds ratio, OR)와 95% 신뢰 구간(confidence interval, CI)을 계산하였다. 통계 검정은 양측 검정을 이용하였고, p<0.05을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간주하였다.
결 과일반적인 특성본 연구에서 60세 이상의 노령 농업인의 일반적 특성은 Table 1에 제시하였다. 대상자의 평균 나이는 69.7±6.3세(60-88세)였다. 평균수면 시간은 6.35±1.2시간(1-14시간)이었고, 짧게 자는 사람은 총 507명 중 151명(29.8%)이었다. 남성(312명)이 여성(195명)보다 많았고, 성비에 따른 수면 시간에도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23). 총 87명(17.2%)에서 우울증(SFGDS≥ 8)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짧은 수면 시간(<6시간) 군에서 우울증의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p=0.001). 그 외에 교육수준 및 연간 소득수준을 제외한 변수들에서는 수면 시간에 따른 통계학적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우울증과 수면 시간의 연관성단변량 분석 결과 짧은 수면 시간 군에서 우울증 위험도가 증가되었다(OR=2.234, 95% CI=1.390-3.592) (Supplementary Table 1 in the online-only Data Supplement). 또한 성별, 나이, 교육 수준, 농업 유형 및 흡연도 우울증과 관련이 있었다(Table 1 in the online-only Data Supplement). 단변량 분석결과 p<0.20인 변수(성별, 연령, 교육 수준, 연간 소득 수준, 농업 유형, 흡연, 알코올 중독, 이상지질혈증 및 근골격계통증)를 보정한 다변량 분석에서도 짧은 수면 시간은 우울증의 위험도(OR=1.876, 95% CI=1.129-3.118)를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이는 결과를 보였다(Model 6, Table 2).
고 찰이 연구는 농업인 코호트를 이용한 단면 연구로, 노령의 농업인에서 짧은 수면 시간과 우울증의 연관성을 분석한 것이다. 저자들은 하루 6시간 미만의 짧은 시간 수면을 취하는 60세 이상의 노령 농업인에서 우울증 위험성이 87.8% 정도 높아진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농업인을 대상으로 했던 수면 시간과 우울증 관련 연구는 2개만을 찾을 수 있었는데, 하나는 1,204명의 미국 남동부 농촌 지역 거주자(평균 나이 51.4세) 대상 연구였다[8]. 이 연구에서도 본 연구와 비슷하게 짧은 수면 시간(<7시간)이 우울증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보였다(OR=2.12, 95% CI=1.49-3.01). 다른 하나는 중국 북동부 농촌 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했던 연구였고(평균 나이 53.5세), 하루 7-8시간 수면을 취하는 군에 비해 5시간 미만, 5-5.9시간 및 8시간을 초과하여 수면을 취하는 군에서 우울증 위험이 각각 4.46배, 1.82배 및 2.44배 높았다[14].
짧은 수면 시간이 우울증에 미치는 병태생리학적 기전은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 신경생물학적 관점에서 우울증은 세로토닌 기능장애로 생기는 대표적인 정신 질환으로[15], 이전 동물 대상 연구에서 수면 부족은 세로토닌 방출을 촉진하지만[16,17], 세로토닌 수용체를 둔감하게 한다는 결과를 보여[18,19], 짧은 수면 시간에 의한 세로토닌 수용체의 장애로 우울증이 생길 수 있음을 추측할 수 있겠다.
유기인제는 흔히 사용되는 농약으로, 세로토닌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20]. 농업인의 특성상 농약에 쉽게 노출될 수 있으며, 미국 농업인 17,585명을 대상으로 했던 연구에서 급성 및 만성 농약 중독이 우울증과 연관이 있었고[21], 국내 농업인 2,151명을 분석한 결과 농약 사용 여부, 농약의 농도 및 농약의 중독 경험 모두 우울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보였다[22]. 본 연구에서도 농약 사용에 대해서 분석하였는데, 단변량 분석에서 농약 사용은 우울증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은 보이지 않았다(OR=0.782, 95% CI=0.309-1.982) (Supplementary Table 1 in the online-only Data Supplement).
노르웨이 Hordaland의 17,295명을 대상으로 했던 연구에 따르면, 비농업인과 비교 시 농업인에서 우울증의 유병률이 남자(OR=2.03) 및 여자(OR=1.68)에서 모두 유의하게 높았다[23]. 마찬가지로 HUNT3 코호트 24,872명을 분석한 연구에서도 남자, 여자에서 모두 타 직종군보다 농업인에서 우울증 위험이 2배 정도 높았다[24]. HUNT3 코호트 연구는 노르웨이의 농촌 지역인 Nord-Trøndelag에 거주하는 20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진행된 연구이다. 총 93,860명이 이 연구에 선정되었고, 이 중 50,807명이 연구에 최종 등록되었다. HUNT3 코호트 연구에는 설문지를 통한 다양한 질환유무를 비롯하여, 우울증이나 불안증을 포함한 건강행태 위험 요인 및 사회경제적 지위가 평가되어 있고, 신체계측 및 혈액 및 소변 검사 자료도 포함되어 있다[25].
우리나라 국가정신건강포털에 의하면 일반 노령 인구의 1%-4%가 주요우울장애를 가지고 있고, 70-85세 이후에는 이 질환의 유병률이 2배가 된다고 알려져 있다[26]. 본 연구에서 우울증 유병률은 17.2%였고, 국내의 65세 이상 농업인 대상 연구에서 SF-GDS로 진단된 우울증은 10.9%로 나타나[22] 일반 노령자에서보다 유병률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농업인에서 노령자 비율이 높은데,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농업인 중 65세 이상 비중이 2013년도에는 37.3%에서 2022년에는 49.8%로 나타났다[4]. 따라서 우울증의 위험 요인이 노령인 및 농업인에서 어느 정도는 서로 겹칠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최근 대규모의 메타 연구에서 노령인에서 인구학적 요인(여자, 75세 이상, 독거 및 가족 문제), 사회경제적 요인(낮은 소득 및 낮은 교육 수준) 및 건강 관련 요인(질병에 이환, 두부 외상, 약물 복용, 인지기능 저하, 운동 부족, 폭언 및 학대) 등이 우울증의 강한 위험 요인으로 보고되었다[27]. 농업인에서도 여자, 독거, 재정적 문제 및 질병 이환이 우울증과 연관되어 있었고, 농업인 특성상 앞서 언급한 농약 노출을 비롯하여, 농업 관련 손상, 날씨 등에 의한 스트레스, 특정 농업 유형(소, 가금 관련 축산업), 직업만족도, 안전관련 지식이나 행동이 우울증과 연관되어 있었다[1,28,29]. 수면과 관련해서는 불량한 수면의 질이 노령인에서 우울증과 강한 연관성이 있었고[27], 농업인에서도 수면의 질을 비롯하여 수면무호흡증상 등이 우울증의 위험인자라는 보고도 있었다[29]. 수면 시간과 우울증에 관한 농업인 대상의 연구는 앞서 언급하였고[8,14], 중년 및 노령 인구 대상의 메타 연구가 최근 들어 보고되었는데, 하루 7시간 자는 사람에 비해 7시간 미만 및 8시간 이상 자는 사람에서 우울증과 연관이 있었다[30]. 저자들의 연구에서도 6시간 미만의 하루 수면 시간이 우울증을 유의하게 높인다는 결과를 보여, 짧은 수면 시간도 노령 농업인에서 우울증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주장한다.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과 우울증에 관련된 연구들도 있었고, 이러한 연구들을 바탕으로, 메타 분석을 진행한 결과 정상 수면 시간 군보다 짧은 수면 시간(5-7시간 이하) 군 및 긴 수면 시간(8-9시간 이상) 군에서 우울증의 상대위험도(pooled relative risk)가 각각 1.31 및 1.41로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31]. 최근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18-49세의 건강한 성인 5,461명을 대상으로 했던 국내 연구에서도 하루 6-8시간 수면을 취하는 군에 비해 6시간 미만 및 9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군에서 우울증 위험이 각각 1.98배 및 1.85배 높았다[32]. 따라서 수면 시간과 우울증 간에는 U-형의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6시간을 기준으로 수면 시간을 두 구간으로 나누어 분석하였고, 짧은 수면 시간이 우울증과 연관이 있었다.
저자들은 하루 수면 시간을 6시간 미만, 6-8시간 및 9시간 이상으로 나누어 우울증과의 연관성을 분석해 보았다. 하루 6-8시간 수면을 취하는 군에 비해 6시간 미만의 군은 우울증과 연관이 있었지만(OR=2.272, 95% CI=1.394-3.701), 9시간 이상의 수면을 취하는 군과는 연관성은 없었다(OR=1.151, 95% CI=0.456-2.908). 최근 63개국 19세 이상의 성인 730,187명을 대상으로 했던 연구에 따르면, 수면 시간은 나이가 듦에 따라 감소하다가, 33세에 비교적 완만하게 감소하고, 53세에 최하점을 지나 이후에 다시 증가하는 패턴을 보였다[33]. 그리고 중년보다 노령 인구에서 긴 수면 시간(9-10시간)을 가지는 비율이 높았다[33]. 농업인의 수면 시간은 일반 인구와 다를 수 있는데, 최근 국내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3,631명을 대상으로 했던 연구에서 길게 자는 사람(하루 10시간 이상)은 4% 밖에 되지 않았다[34]. 국민건강영양조사 7기 자료를 이용한 65세 이상의 4,488명을 분석한 연구에서는 9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은 16.4%였는데[35], 저자들의 연구에서는 9시간 이상 길게 자는 사람은 7.9%였다. 따라서 농업인들에서 수면 시간은 짧아질 수 있고, 이로 인해 U-형의 연관성을 보인 기존의 대부분의 결과들과 달리 짧은 수면 시간에서만 우울증과 연관성을 보였을 것이라 추측된다. 아울러 여러 연구들에서 사용되었던 우울증의 진단 도구도 달랐다는 점도 이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판단된다.
이 연구는 짧은 수면 시간과 우울증의 연관성을 농업인 코호트를 이용하여 노령 농업인에서 처음으로 분석한 점에 가치를 둘 수 있지만, 몇 가지 제한점이 있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우울증 진단 도구로 SF-GDS를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노령 인구의 우울증을 선별하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본 연구에 적합한 도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인지 기능이 저하된 노령인에서는 기억이나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고[36], 통계 분석 시에도 인지 기능이 보정되지 않았다. 둘째, 수면 시간에 영향을 주는 수면 질환(수면 무호흡, 불면증 및 하지불안증후군 등) 및 앞서 언급한 농업인 및 노령인구에서 우울증을 유발하는 다양한 위험 요인을 모두 고려하지 않고 분석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는 기존의 자료를 바탕으로 한 후향적 연구로, 알려진 모든 위험 요인을 보정해서 분석하기에는 불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수면 시간이 설문조사를 통해 주관적으로 평가되었는데, 엑티그래피 등의 도구를 이용해서 객관적으로 수면 시간을 평가하지 못해 결과의 정확도가 떨어졌을 수 있다.
저자들은 처음으로 노령의 농업인에서 6시간 미만의 짧은 수면 시간이 우울증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음을 보고한다. 따라서 이들에서 우울증 예방을 위해 충분한 수면 시간의 확보가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주장하는 바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의 한 명당 진료비는 2017년 43만 원에서 연평균 6.5%씩 증가되어 2021년에는 56만 원으로 5년간 총 28.5% 증가했고, 연간 총 진료비는 2017년 3천억 원에서 2021년 5.2천억 원으로 73.5%나 급격히 증가했다[37]. 노령 농업인 대부분 만성 질환을 앓고 있고, 이로 인해 진료 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소득감소로 인해 경제적인 빈곤에 이를 수 있다[38]. 따라서 우울증에 대한 진료비의 급격한 증가는 노령의 농업인에게 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또한 우울증은 만성질환과 연관되고, 심혈관질환의 이환율과 사망률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39], 노령의 농업인에서 우울증을 예방하는 것이 개인의 건강 유지뿐 아니라 사회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향후 노령 농업인에서 우울증과 수면 시간의 연관성을 보다 더 확실히 확인하기 위한 전향적 연구가 필요하고, 아울러 앞서 언급한 대로 농업인에서 수면 시간이 짧아질 수 있어, 이를 확인하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체계적인 연구도 진행되어야 한다.
Supplementary MaterialsThe online-only Data Supplement is available with this article at https://doi.org/10.13078/jsm.230024.
Notes
Conflicts of Interest
Jung-Hwan Oh, a contributing editor of the Journal of Sleep Medicine, was not involved in the editorial evaluation or decision to publish this article. All remaining authors have declared no conflicts of interest.
Author Contributions
Conceptualization: Jung-Hwan Oh. Data curation: Sung Wook Song, Jung-Hwan Oh. Formal analysis: Jung-Hwan Oh. Investigation: Jung- Hwan Oh. Methodology: all authors. Project administration: all authors. Resources: Sung Wook Song. Software: Jung-Hwan Oh. Supervision: Jung-Hwan Oh. Validation: Jung-Hwan Oh. Visualization: Jung-Hwan Oh. Writing—original draft: Sung Wook Song, Jung-Hwan Oh. Writing—review & editing: Jung-Hwan Oh.
AcknowledgmentsThe authors greatly appreciate the members of the Center for Farmers’ Safety and Health, Jeju National University Hospital, Jeju,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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